순창군, 고령농 벼 작업 대행비 지원 확대...농촌 노동력 공백 해소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창군이 고령화로 인한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와 농업인 경영 안정 기반 마련을 위해 고령 영세농을 대상으로 벼 농작업 대행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군이 중점 추진하는 ‘돈 버는 농업’ 실현을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직접 영농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들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특히 벼농사는 이앙부터 수확까지 상당한 노동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고령 농가에게는 전문 대행 서비스가 필수적인 실정이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기준 만 70세 이상으로, 순창군에 12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농업인이다.

단, 농업 외 연소득이 3,700만 원 이상이거나 농업경영체에 등록되지 않은 경우는 제외된다.

지원 범위는 벼 재배 면적 1,000㎡ 이상 5,000㎡ 이하 농가로, ㎡당 115원이 지급되며 최대 57만 5천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실제 농작업 대행비 중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영세농 경영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을 실시해 총 472농가에 1억 3,3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참여 농가들로부터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신청은 오는 8월 8일까지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함께 농업경영체 등록증, 소득금액증명원,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현장에서 농민들이 직접 건넨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게 된 사업”이라며 “농업인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