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AI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혁신…유망 스타트업 5곳과 협력
고객 응대부터 마케팅까지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 서울경제진흥원‧마크앤컴퍼니와 함께 ‘H.I.G.H’ 프로그램 통해 스타트업 육성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현대홈쇼핑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서울경제진흥원과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앤컴퍼니와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I.G.H(Hyundai Innovation Growth Hub)’를 통해 선발된 5개 스타트업과 기술 협업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25 현대홈쇼핑 H.I.G.H 오픈 이노베이션 킥오프 데이’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 마크앤컴퍼니 홍경표 대표, 선발된 스타트업 대표 및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올해 처음 시행된 ‘H.I.G.H’는 ▲AI 마케팅 ▲AI 고객 응대 서비스 ▲AI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 개발 ▲시니어 특화 비즈니스 등 5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과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다. 약 한 달간의 모집과 심사를 통해 총 5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협업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개인 맞춤형 마케팅 AI 솔루션 기업 ‘제트에이아이’, ▲기업형 생성형 AI 플랫폼 ‘랭코드’, ▲이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퍼플아이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차봇모빌리티’, ▲액티브 시니어 대상 플랫폼 ‘로쉬코리아’ 등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0월까지 각 기업의 기술 검증과 현업 적용 가능성을 테스트한 뒤, 내부 관련 부서와 함께 서비스 적용 및 사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과가 입증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지분 투자나 추가 사업 협력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광영 대표는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현대홈쇼핑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계가 이뤄지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스타트업과의 지속 가능한 상생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