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금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확정…농업용수 안정적 공급 환경 조성

총 190억 원 전액을 국비, 2026년 착공해 2030년 완공 목표 가뭄·집중호우 대응 위한 신규 저수지와 관수로 설치 추진

2025-07-17     오주진 기자
             금자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 / 사진 = 장흥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흥군은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대상지로 ‘금자지구’가 최종 선정돼 총 190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자지구는 부산면 금자리와 인근 3개 리를 포함한 지역으로, 매년 반복되는 가뭄과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금까지는 관정과 하천수를 활용해 제한적으로 용수를 공급해 왔으나, 강우량 감소와 지하수 고갈로 인해 근본적 수자원 확보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김성 장흥군수는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2024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를 지속 방문해 가뭄과 침수에 따른 피해 대책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며 사업 시급성과 타당성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설득과 대응 끝에 금자지구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지역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장흥지사는 면밀한 현장 조사와 기술검토를 실시했으며, 문금주 국회의원도 중앙정부와 협력 구축에 힘을 보태며 사업 유치에 기여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면 금자리 일원에 저수량 90만 톤 규모 신규 저수지 1개소와 5.7km 길이 관수로를 설치하는 대규모 농업기반 정비 사업이다.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행정절차,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140헥타르 농경지가 안정적으로 용수 공급을 받게 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집중호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영농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김성 군수는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안정적인 농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치수 기능을 갖춘 다목적 저수지 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반 인프라 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