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일본 ‘돈키호테’에 비비고 전용 매대 입점…K-푸드 해외 진출 가속화
젊은 층 인기 디스카운트 스토어에 17종 제품 첫 선보여 올해 말까지 전 매장 및 600여 개 유통망으로 단독 매대 확대 1,000억 원 투자해 日 치바현에 만두 생산공장 건설, 현지 사업 박차
[더페어] 임세희 기자 = CJ제일제당이 일본 대표 디스카운트 스토어 ‘돈키호테’에 비비고 브랜드 전용 매대를 설치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전용 매대에는 비비고 김스낵, 컵우동, 국물요리, 불고기소스 등 일본에서 처음 선보이는 총 17개 품목이 진열됐다. 특히 젊은 층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돈키호테 매장을 통해 비비고 제품의 인지도와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매대 디자인에는 ‘맛있다’, ‘냠냠’ 등 한글 문구와 서울 주요 관광지 이미지가 적용돼 현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일본 내 약 200개 돈키호테 매장에 비비고 전용 매대가 운영 중이며, CJ제일제당은 올해 말까지 전 매장 및 PPIH 그룹의 600여 개 유통 매장으로 단독 매대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돈키호테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일본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K-푸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유통망과 협력해 글로벌 K-푸드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돈키호테는 일본 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생활용품과 식품을 판매하는 대형 할인매장으로, 젊은 세대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비비고 브랜드는 한류 열풍과 함께 현지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신규 만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9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미 일본 주요 유통채널인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등에서 비비고 만두와 냉동김밥, K-소스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일본 내 K-푸드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