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자연 속 ‘생활수영 특화 프로그램’ 확대 운영
임자 진리해변 등 지역 자원 활용한 생존수영 교육 갯벌 체험부터 해양안전·환경교육까지 체험형 수업 강화 “지리적 특성 살려 학생 생존능력·건강한 삶 함께 키운다”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생활수영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2일 신안 임자면 진리해변의 갯벌 체험장을 찾아 ‘생활수영 지역 특화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안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마을협동조합 ‘임자만났네’와 협력해 추진됐다. 신안 지역 4개 초등학교(임자남초, 압해동초, 압해초, 지도초)의 학생 146명이 참여해, 실생활 중심의 수영 교육을 자연 환경 속에서 직접 체험했다.
교육 내용은 단순한 수영 실습을 넘어, ▲ 해양 안전교육 ▲ 갯벌 체험 ▲ 해류 이해 ▲ 해양 환경 교육 ▲ 에어바운스 ▲ 해양레포츠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포함됐다. 학생들은 바다와 갯벌에서의 신체 활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동시에, 생존 능력과 안전 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전남교육청은 실내 수영장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실외 수영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신안 외에도 보성, 화순 교육지원청이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장성교육지원청은 오는 9~10월 중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장소는 영광 불갑저수지, 보성 비봉마리나 등으로, ▲ 착의 수영 ▲ 잎새뜨기 ▲ 생태 및 환경 체험 ▲ 수질 정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수영 역량을 높이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의 자연환경을 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실질적 생존능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기회”라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남형 생활수영 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