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현장 찾은 ‘달빛동맹’ 대구 자원봉사단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의 수해복구 현장에 '달빛동맹' 도시인 대구의 온정이 전해졌다.

광주시는 23일, 대구광역시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90여 명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 서구 서창동과 북구 월출동 일대에서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대구 자원봉사자들은 침수된 화분 세척, 오염수 제거, 비닐하우스 철거 등의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 회복에 힘을 보탰고,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도 협업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날 광주시는 대구 봉사단에 오찬을 제공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대구시는 자원봉사자용 모자, 팔토시, 손선풍기 등 생활용품 900여 점과 수해복구 지원 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두 도시 간 지속돼온 상호협력 관계 ‘달빛동맹’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것으로, 지방정부 간 연대와 협력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힘든 상황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대구시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함께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