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 민어축제 전격 취소…재난 복구 최우선 대응
임자도 피해 상황 고려해 축제 취소 집중호우 복구에 행정력 총동원 방침
2025-07-24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이 8월 1일부터 2일까지 임자도 대광해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7회 섬 민어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상황을 고려해, 재난 복구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조치다.
신안군과 섬민어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준비가 대부분 마무리된 시점이었지만, 지역 주민의 안전과 국가적 재난 극복을 우선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임자도를 포함한 지역 곳곳에 침수와 토사 유입, 농경지 피해 등이 발생해 피해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러한 여건 속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으며, 지역과 주민이 겪고 있는 피해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행사 일정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내린 고심 끝 결정이지만, 주민 안전과 재난 대응이 최우선”이라며 “축제를 기대해온 군민과 관광객들께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