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감염병 확산 방지 활동 강화...현장 방역 강화, 개인위생 준수 강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오염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자치구 보건소와 협력해 감염병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예방수칙 철저 준수를 당부했다.

풍수해 이후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인 장관감염증, A형간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 접촉성 피부염, 안과 감염, 렙토스피라증 같은 감염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위생환경이 저하된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조리 전후 및 식사 전 30초 이상 손 씻기 △오염된 음식물 또는 냉장보관하지 않은 음식물 폐기 △고인 물 제거 △모기기피제 사용 △모기장·방충망 점검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수해복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방수복, 장화, 고무장갑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상처 부위는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고, 작업 후에는 노출된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감염병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개인위생수칙 실천이 중요하다”며 “설사 등 감염병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침수지역과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특히 모기 서식지로 예상되는 물웅덩이와 해충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소독을 진행했으며, 감염병 집단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도 지속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