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55조…자본비율 상승·AI 혁신 성장 기반 다져

2분기 순이익 9,346억 원…은행 NIM 개선·수수료 수익 확대 보통주자본비율 12.76%(잠정)…연말 목표 초과 달성 전망 신성장 기업 자금지원·서민금융 확대 등 포용금융 실천 AI뱅커 도입 등 디지털 전환 속도…비은행 부문 시너지 기대

2025-07-25     정도영 기자
사진=우리금융그룹

[더페어] 정도영 기자 =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025년 상반기 누적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당기순이익 1조 5,5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 부문에서의 고른 수익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4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 부문의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수수료 수익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자본 건전성도 강화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잠정)로 전년 말 대비 약 63bp 상승했으며, 이는 자산 재배치와 위험가중자산 수익률(RORWA) 중심의 전략에 집중한 결과다. 연말 목표치인 1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13% 도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사회는 이날 2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원으로 확정하며,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분기 배당 정책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도 재확인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개선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가 높아졌고,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신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전용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무상 제공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 실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대출 업무에 AI 기반 ‘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며, 디지털 기반 혁신을 강화하고 AI 금융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