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천수만 철새 보호 위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신청 접수

8월 5일부터 22일까지 A·B 지구 농경지 경작자 대상 

2025-08-01     오주진 기자
서산시 천수만 간척지 볏짚 존치 논에서 휴식 중인 철새 모습(기러기) / 사진=서산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서산시가 천수만을 찾는 철새 서식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2025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8월 5일부터 22일까지 천수만 A·B 지구 내 농경지를 경작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철새의 서식지 제공 등 생태계 보전에 기여한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참여 농가는 철새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뉘며, 첫째는 수확 후 논에 볏짚을 그대로 남겨두는 ‘볏짚 존치 방식’, 둘째는 겨울철 논에 물을 담아두는 ‘무논 조성 방식’이다.

보상 금액은 볏짚 존치의 경우 1㎡당 27.3원, 무논 조성은 1㎡당 90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서산버드랜드 철새전시관 1층 세미나실에서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제출 서류는 계약 청약서, 경작 증빙자료, 통장 사본 등이다.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해야 하며, 서산버드랜드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므로 해당 요일은 접수하지 않는다.

또한, 사업 우선 대상지는 서산버드랜드 인근 농지이며,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된 지역은 제외된다.

선정된 농가는 벼를 수확한 이후부터 2026년 3월 10일까지 해당 조치(볏짚 존치 또는 무논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보상금은 오는 10월 중 전액 지급될 예정이다.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급금 환수 및 차기 사업 참여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산버드랜드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