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K-그리드 혁신기지 전남 구축’ 발표 환영

직류특화지구·RE100 클러스터 연계, 미래 전력망 거점 집중 육성 핵융합·에너지AI 등 차세대 기술로 전남권 에너지 산업 선도

2025-08-01     오주진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 전남 구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 사진 = 나주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는 대통령실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 전남 구축’ 발표에 환영 의사를 밝히며, RE100 산업단지와 직류특화지구, 에너지국가산단 등 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남권 에너지 산업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나주시는 이번 발표가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 대전환을 상징하는 중대한 선언이며, 전남권이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계획은 대한민국 에너지 체계를 혁신하는 정책 이정표”라며 “전남이 대전환 주역으로 나설 역사적 순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K-그리드’는 RE100 실현과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AI·전력반도체 등 첨단 전력기술이 집약된 구조다.

윤 시장은 “이번 구상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RE100 산업단지 계획과 맞물려 전남권을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첨단 전력망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분명한 비전”이라며 “이는 나주시가 수년간 준비한 에너지 중심도시 전략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시는 에너지국가산단과 노안일반산단을 RE100 전용 클러스터로 조성해 RE100 정책과 보조를 맞춘 공급기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또한 세계 최초 직류(DC) 산업 특화지구로 지정돼 직류 실증 인프라 구축, 핵심기기 인증센터 운영, 디지털 전력기자재 산업화를 추진하며 직류 산업 전주기 체계를 완비한 국내 유일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무한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중심으로 초전도 시험설비, 차세대 그리드센터 등 정부가 지정한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 산업 인프라도 확보해 가고 있다.

윤 시장은 “직류 송배전 기술과 핵융합 에너지는 정부 전력망 전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에너지 기본소득 도입 기반을 다지고,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과 에너지 복지 정책도 적극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전라남도·정부·에너지 유관기관·산학연과 협력해 K-그리드 핵심 거점도시로서 에너지 대전환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윤 시장은 “나주는 직류 기술과 차세대 전력망, 핵융합 에너지를 아우르는 국가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 중”이라며 “대한민국 에너지 심장으로서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