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철강·석유화학 고용 둔화 대응...위기 근로자 지원 사업 신청자 모집
고용 불안 겪는 근로자 실질적 지원책 마련 여수 안심패키지 사업 첫날 마감, 예비 접수 진행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는 장기 경기 침체와 미국 대중국 관세 강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철강·석유화학 산업 고용 둔화가 심화됨에 따라 위기 근로자 지원을 위한 대응 사업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고용 둔화 대응 지원사업은 △위기근로자 새출발 희망 지원 △근로자 안심패키지 지원 △취업성공플러스 지원 △기숙사 임차 지원 등 4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위기근로자 새출발 희망 지원사업’은 최근 2년 이내 석유화학 업종 관련 기업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했거나 실직한 근로자 약 2천8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150만 원을 지급한다.
‘근로자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은 최근 2년 이내 철강·석유화학 업종 관련 기업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했거나 재직 중인 여수·순천·광양 지역 근로자 5천780여 명에게 1인당 4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최근 3개월 이내 지출한 사회보험료, 건강검진비, 문화체육비, 주거비, 통신비 등이다.
특히 여수에서 진행된 석유화학 근로자 안심패키지 사업은 접수 첫날인 1일, 정원 1천780명이 모두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후 신청자는 예비 순번자로 접수되며, 접수자 중 탈락자가 발생할 경우 순차적으로 지원 자격이 승계된다. 사업 관련 문의는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를 통해 가능하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미국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이 유례없는 고용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불안한 고용 상황에 놓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 도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여수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제도적 대응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