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섬의날 맞아 배알도 섬 정원 힐링여행 제안
섬진강 끝자락서 일출·석양·야경 감상 어싱과 공연 어우러진 낮과 밤이 빛나는 휴식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양시는 제6회 섬의 날을 맞아 오는 8일, 배알도 섬 정원을 찾는 감성 여행을 제안했다.
섬의 날은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8월 8일로, 섬 가치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2018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배알도는 섬진강이 종착지처럼 떠 있는 형상의 작은 섬으로, 망덕산을 향해 절하는 형국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광양제철소 건설 이후 광양에 남은 유일한 섬으로, 해맞이다리와 별헤는다리 두 해상보도교를 통해 망덕포구와 수변공원을 잇는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섬 마당에는 고목이 넓은 그늘을 드리우고, 계절마다 수국과 꽃무릇 등이 피어나며 도심 속 여백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배알도 정상 해운정에 오르면 소나무 향기 속에서 섬진강과 그 너머 하동까지 한눈에 담긴다.
수변공원 해변에서는 부드러운 모래를 맨발로 걸으며 어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곳은 자연과 교감하는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석양이 섬진강을 붉게 물들일 무렵부터 별빛이 스며드는 밤까지, 일상 탈출을 위한 감성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배알도 섬 정원은 섬진강조차 머무는 고요한 쉼터로, 바다로 향하는 풍경 속에서 여유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일상에서 벗어나 모래사장을 맨발로 걷고, 다양한 예술 공연과 야경을 즐기는 특별한 광양 여행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배알도 수변공원에서는 오는 9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항꾸네 행복한 따시락 광양’이 진행돼 마술, 국악, 버스킹,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과 팝콘 제공 이벤트로 여름 밤을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