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내수면 생태계 복원 미꾸라지류 43만여 마리 방류
김제·고창·부안 등 4개 하천 대상…수질 개선·전통 수산자원 회복 기대
2025-08-05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8월 5일 김제시 원평천, 고창군 주진천, 부안군 신운천과 계화조류지 등 도내 주요 내수면에 미꾸라지류 436,364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생태계 복원과 전통 수산자원의 회복을 목표로 추진됐다.
방류 대상은 전장 4cm 이상의 건강한 미꾸라지와 미꾸리로, 질병 검사에서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은 우량 종자만 선별됐다. 도는 이번 방류가 수질 개선과 더불어 농어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꾸라지류는 하천 바닥을 파고드는 특성상 퇴적물을 섞고 산소를 공급해 하천 내 수질 정화 작용을 도우며,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소비 수요가 높은 대표적 내수면 어종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1만 톤이 소비될 만큼 수요가 꾸준하다.
전북도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미꾸라지류 대량 인공종묘 생산기술’ 특허를 취득한 이후, 꾸준히 자체 생산한 종자를 방류해 왔다. 최근에는 민간 양식장을 통한 종자 매입방류로 방식이 전환되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자원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방류는 단순한 종자 공급을 넘어, 지역 생태계 건강성과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에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춘 방류 전략과 양식 기술 개발을 통해 내수면 자원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