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암 환자 의료비 사각지대 없앤다…자격변동자 선제 발굴 ‘호응’
부서 간 협업 통해 의료급여 전환자 조기 파악 유방암·간암 등 4명에 총 900만 원 지원 “군민 한 사람도 놓치지 않겠다” 실천하는 현장 행정
2025-08-06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도군이 건강보험 가입자에서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자격이 변경된 암 환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암 환자가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전환되면 해당 자격 기준일 이후 발생하는 의료비는 진도군보건소의 ‘암 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 대상이 된다. 하지만 보건소 전산시스템이 국민건강보험과 연동되지 않아, 본인이 직접 문의하거나 신청하지 않으면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진도군은 이러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보건소는 반상회보, 군청 게시판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부서와의 간담회를 통해 암 환자 정보 공유 및 자격 변동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4년 10월부터 유방암(1,623,370원), 간암(6,662,420원), 기타 암(824,400원) 환자 등 총 4명에게 8건, 약 9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다.
실제 의료비를 지원받은 조도면 맹골도 거주 주민은 “갑작스러운 암 진단과 치료비 부담에 막막했지만, 군의 빠른 조치로 6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았다”며 “진심 어린 행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진도군보건소 관계자는 “군민 한 사람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부서 간 협조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건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