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 북유럽서 기후위기 해법 모색…덴마크·아이슬란드 국제교류 진행

광주시교육청, 8월 31일~9월 8일 ‘생태전환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 운영 풍력·바이오 에너지·빙하 체험·현지 고교생 교류 등 다채로운 일정

2025-08-31     오주진 기자
광주시교육청, ‘생태전환 글로벌 리더 국제교류’ 운영 / 사진=광주시교육청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 지역 고등학생들이 북유럽 현지에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에 나선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6박 9일간 덴마크와 아이슬란드를 방문해 ‘생태전환 글로벌 리더 국제교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교육청의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 ‘광주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의 일환으로,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도할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는 광주 고등학생 16명으로, 현지에서 기후·환경 관련 교육과 문화 교류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덴마크에서는 에너지앤워터 사이언스센터(Energy & Water Science Center)에서 풍력과 바이오 에너지의 활용법을 배우고, ‘코펜힐(Copenhill)’ 폐기물 발전소를 견학해 쓰레기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랑요쿨(Langjokull) 빙하 탐방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현장을 체감하고, 지열을 활용한 농장을 찾아 재생에너지가 산업과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본다. 또 현지 고등학교(Menntaskolinn vid Hamrahlid 등)를 방문해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공유하며 문화 교류도 이어간다.

아울러 학생들은 덴마크와 아이슬란드의 광장과 학교에서 K-POP 공연과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5·18 광주정신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빙하가 녹는 현장을 직접 보고, 탄소중립 정책을 배우는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광주 청소년들이 기후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주체적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