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2연패 달성
중국 천보양-류이 조에 2-0 완승…40분 만에 결승전 마무리 7년 만에 다시 손잡고 7개월 만에 세계 1위·4대 메이저 석권 서승재, 2023년에 이어 세계선수권 2연패 위업 달성
2025-09-01 임세희 기자
[더페어] 임세희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최강 조합인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가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호-서승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 조(세계 11위)를 세트 스코어 2-0(21-17, 21-12)으로 완파했다.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게임 중반 5-9로 뒤졌던 김원호-서승재는 인터벌 이후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꾸며 17-17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8점을 연속으로 가져오며 첫 세트를 따냈다.
2게임은 완전히 일방적이었다. 시작부터 8-0으로 크게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고, 결국 40분 만에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날 최장 랠리는 40타였다.
두 선수는 올해 1월, 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음에도 불과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만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 3개 대회를 포함해 총 5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 우승으로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특히 서승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2023년 덴마크 대회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