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안 드라이브, 풍경·미식·힐링 한 번에

여수 일레븐브릿지·고흥 금산해안도로·목포구등대·영광 백수해안도로 추천 

2025-09-04     오주진 기자
고흥 금산해얀경관도로 / 사진=전라남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청명한 가을날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제격인 9월 추천 해안 드라이브 명소 4곳을 선정했다. 

여수 일레븐브릿지, 고흥 금산해안도로,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코스에서는 다도해의 절경, 지역 특산 먹거리, 이색 체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 여수 일레븐브릿지

11개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량인 일레븐브릿지는 현재 7개 교량이 개통됐으며,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여수 돌산에서 고흥 영남면까지 한 번에 달릴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로, 둔병·낭도·적금·팔영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풍광은 장관을 이룬다.

또한 여수 특산물 군평서니(딱돔) 구이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 있으며, 이순신 장군도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밤에는 ‘아쿠아리움과 함께하는 한밤의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아쿠아리움 관람과 여수 밤바다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고흥 금산해안도로

국토부 선정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 중 하나로, 자전거·바이크 동호인들의 성지로 꼽힌다. 오천 방면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에서는 다도해의 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중간 지점에 위치한 거금생태숲은 330만㎡ 규모의 대규모 자연공간으로,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풍경이 특히 압권이다.

가을 대표 별미인 전어는 고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뼈꼬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전어구이 역시 불향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별미다. 또한 녹동항에서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드론쇼가 열려 낭만적인 밤바다 풍경을 선사한다.

◇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서해 낙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해안도로다. 1908년 건립된 목포구등대는 높이 7.2m로, 95년간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한 역사적 건축물로 유명하다.

해남 대표 먹거리인 떡갈비는 한우를 다져 특제 양념에 버무린 뒤 펼쳐 직화로 구워내는 방식으로, 쫄깃하면서도 향긋한 불맛이 일품이다. 해남의 해변 캠핑 체험에서는 별빛 아래 남도의 낭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 / 사진=전라남도

◇ 영광 백수해안도로

서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백수해안도로는 구불구불 이어진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드넓은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영광 대표 별미인 법성포 굴비는 해풍에 말려 감칠맛과 고소한 풍미가 뛰어나다. 또한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인 영광 불갑산에서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상사화축제가 열리며, 꽃길 걷기와 달빛 야행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2천 개가 넘는 섬과 리아스식 해안이 빚어낸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한다”며 “전남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에서 절경과 미식, 체험을 동시에 즐기며 힐링 여행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