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딸’ 안산, 세계양궁선수권 8강 진출…강채영·임시현도 합류
안산, 고향 팬 앞에서 세계선수권 첫 개인전 우승 도전 강채영, 개인 첫 금메달 향한 순항…임시현도 완승으로 8강행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 나란히 3명 모두 8강 진출 쾌거 한국 양궁, 현재까지 금1·은1·동3…총 5개 메달 확보
[더페어] 임세희 기자 = ‘광주의 딸’ 안산(광주은행)을 비롯해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 등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 3명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 8강에 올랐다.
안산은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중국의 황위웨이를 세트 스코어 6-2(28-27 28-26 26-27 29-28)로 꺾었다.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인 그는 고향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개인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안산의 최고 성적은 2021년 양크턴 대회 동메달이며, 이번 8강에서는 중국의 강호이자 세계랭킹 5위 리자만과 맞붙는다. 현재 세계랭킹 17위인 안산은 부상으로 지난해 대표 선발에서 제외된 바 있다. 리자만은 올해 월드컵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강채영은 튀르키예의 두냐 예니하야트를 7-1(29-29 29-26 29-28 27-26)로 제압하며 8강에 합류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3개를 보유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노린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9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 대회 준우승이다.
임시현도 인도의 가타 카다케를 상대로 6-0(30-26 28-25 29-24) 완승을 거두며 첫 개인전 입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임시현은 이번이 두 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이다.
대진표에 따라 안산과 강채영이 8강전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임시현은 결승에서야 한국 선수와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미 금1·은1·동2를 수확했다. 남자 단체전 금, 혼성전 은, 여자 단체전 동, 김제덕의 남자 개인전 동이 그 성과다. 또한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최용희가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양궁대표팀의 이번 대회 메달은 총 5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