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산강축제, 10월 개최...농업·정원·스포츠 아우른 종합문화축제

10월 8일~12일…농업페스타·정원페스티벌, 마라톤 등 통합축제 송가인, 김용빈, 박지현, 린 등 정상급가수 총출동 매일 공연 ‘K-브랜드 축제관광도시’ 대상 수상…가을 대표 종합축제 ‘우뚝’

2025-09-15     오주진 기자
나주영산강축제 홍보 포스터 / 사진 = 나주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영산강의 생태·역사·문화를 기반으로 농업, 정원, 스포츠를 결합한 통합형 지역축제로 꾸며져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축제는 나주시가 주최하고, 지난해 ‘K-브랜드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콘텐츠와 규모 확대, 편의성 대폭 확충

나주농업페스타(10.8~12),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10.8~29),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10.12)가 함께 열려 콘텐츠와 규모 모두 대폭 확대됐다.

시는 관람객 편의 제고를 위해 주차장을 2000면 늘려 총 6100대 규모로 확보했고, 축제장 진출입로와 코끼리열차 운행을 통해 접근성과 이동성을 높였다.

먹거리 부스와 좌석도 지난해 500석에서 올해 1000석으로 늘리며 체류형 축제를 유도한다.

1억 송이 코스모스·뮤지컬 ‘왕후, 장화’ 하이라이트

7만 평 들녘에 조성된 1억 송이 코스모스 단지는 가을 절경을 선사하며 물 위를 걷는 횡단 보행교(폰툰다리), 밤마다 열리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과 함께 축제의 정점을 이룬다.

개막식 주제공연은 나주 출신 장화왕후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다. 박명성 총감독이 연출하고 루나, 이충주 등이 출연해 역사와 예술성을 융합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무대는 360도 아일랜드형 구조로 설계돼 관객과 무대 간 소통을 강화하며 송가인, 린, 카이, 아이비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 공연과 드론라이트쇼, 불꽃쇼도 예정돼 있다.

영산강 주제관·자연 체험 동선도 마련

올해 처음 선보이는 ‘영산강 주제관’은 영산강의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공간으로 조성된다.

영산강 둔치에서 들섬까지 설치된 횡단보행교와 연꽃데크길, 징검다리 등은 자연 속 힐링 동선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시민 참여형 공연·전통문화·가족단위 콘텐츠와 이벤트

마을합창단, 나주삼색유산놀이, 창작무용극 ‘청명’ 등 시민과 지역 전통을 결합한 공연이 연일 이어지며 천연염색 패션쇼도 올해 다시 열려 지역의 문화·예술 품격을 높인다.

뽀로로 싱어롱쇼, 키자니아 직업 체험, 버블매직쇼, 보드게임존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대거 운영되며 세계문화공연과 국제도시초청공연도 열려 다문화적 감성을 더한다.

RC보트 대회는 올해 호소부로 장소를 옮겨 짜릿한 수변 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나주 관내 5만 원 이상 결제 시 현장 복권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며 최대 100만 원 나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어린이 동반 방문객에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농업·정원·스포츠 융합 ‘통합형 축제’로 도약

‘나주농업페스타’에서는 지역 특산물 판매와 한우 할인행사가, ‘정원페스티벌존’에서는 정원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마라톤대회는 풀·하프·10km·5km 코스로 구성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함께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축제는 농업, 정원, 스포츠가 어우러진 종합문화축제”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문화·관광 대표도시로 나주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