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적조 예비특보 발령에 선제 대응 체계 강화

적조 예비특보 발령에 따라 ‘청정 12호’ 긴급 투입해 선제 방제 실시 피해 최소화 위해 어업인 대응 요령 안내 및 실시간 예찰 체계 강화

2025-09-15     오주진 기자
청정12호 적조 방제 황토 살포 작업 / 사진 = 완도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도군이 해양수산부가 전남 서부 남해 앞바다(완도군 해역 전역 포함)를 적조 예비특보 신규 발령 지역으로 지정한 데 따라 지난 10일부터 적조 방제와 예찰 활동을 전면 강화하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군은 수산업 기반 붕괴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적조 대책 상황실 설치 △관계 직원 비상근무 체제 가동 △우심 지역 어류 긴급 방류 신청 △관계기관 협조 체계 구축 등을 신속히 완료했다.

특히 예비특보 발령 직후, 적조 확산을 조기 차단하고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조 방제 전용 장비를 탑재한 최신형 정화 운반선 ‘청정 12호’를 긴급 투입했다.

‘청정 12호’는 9월 10일 오후 2시부터 금일읍 일정항 인근 적조 발생 해역에 투입돼 적조 생물이 다량 군집한 구간에 대해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실시간 해역 예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온 상승과 기후 변화로 적조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어가에서는 먹이 공급량 조절, 산소 공급 장치 및 해수 여과 시설 점검 등 관리 요령에 따라 양식장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제공하는 적조 예찰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줄 것”을 강조했다.

군은 향후 적조 진행 상황을 어업인과 실시간 공유하며 방제선단 및 자율방제단 구성 등 사전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