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급증…구례군, 고령 농업인 안전교육 강화

올해 사망자 16명 중 15명 고령 농업인…기초 안전수칙 준수 절실

2025-09-16     오주진 기자
구례군청 전경 /사진=구례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농업기계 관련 교통사고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농업인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 말 기준 전국 농업기계 사고 사망자는 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명에 비해 4배 증가했다. 특히 희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이 15명에 달해 농촌 고령화와 맞물린 사고 위험이 부각됐다. 사고는 단독사고가 10건, 차량과의 추돌이 6건으로 대부분 부주의에서 비롯됐다.

이에 구례군 농업기술센터는 마을 단위 순회 교육을 실시하며 농업기계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단순한 법규 설명을 넘어 실제 사례와 생활 속 안전수칙을 중심으로 교육해 농업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실습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등화장치 점검과 반사지 부착 △음주운전 근절 △보호구 착용 △차량 운전자의 감속·안전거리 확보 등 기본 원칙 준수를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기계 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라며 “농업인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동시에, 지자체 차원의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병행해 안전한 영농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