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슈퍼푸드 ‘포포나무’ 열매 본격 출하

진도서 슈퍼푸드 포포나무 열매 첫 본격 출하 항암 성분 풍부, 무농약 대체 작목으로 재배 확산

2025-09-17     오주진 기자
진도군, 친환경 특산품 포포 열매 본격 출하 / 사진 = 진도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한 슈퍼푸드 과일 ‘포포나무’ 열매가 진도에서 본격 출하되며 소비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북미 원산지인 포포나무는 항암 효과와 높은 활용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체 작목으로 재배 농가가 늘고 있다.

포포 열매는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를 섞은 듯한 맛으로 생과뿐 아니라 잼, 와인, 아이스크림, 스무디, 제빵 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진도군 의신면 청룡마을 허모 씨는 10년 전 대파 가격 폭락에 대응해 포포나무 재배를 시작, 7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본격 수확에 성공했다. 현재 1,200평 규모 밭에 400주를 재배하고 있다.

냉해에 강하고 병충해가 적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더해, 기온 상승으로 새로운 작목 전환이 필요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진도 일부 농가에서도 포포나무 농사가 확산되는 추세다.

올해 수확된 포포 열매는 진도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과 청룡마을 농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대체 작목 재배를 지원해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에 따르면 포포나무 과육과 잎에는 천연 항암물질 ‘아세토제닌’을 비롯해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 프로시아니딘 등이 풍부해 항산화 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