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테더 USAT와 디지털 자산 협력 논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대응 및 글로벌 금융 경쟁력 강화 모색

2025-09-19     정도영 기자
KB금융그룹 전경 / 사진=KB금융그룹

[더페어] 정도영 기자 =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오는 22일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의 미국 특화 법인 ‘테더 USAT’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종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보 하인스(Bo Hines) 테더 USAT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국내외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회 발굴과 글로벌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테더는 세계 최대 규모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AT’를 연내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전면 준수하며,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도화와 신뢰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보 하인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를 지낸 정책 전문가로,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 수립 과정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확산 흐름에 대응하면서도 한국의 통화 주권을 지키고, 서민경제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향후에도 국가 디지털 화폐 정책과 조화를 이루며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