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농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농촌 재편과 지속가능 발전 발판 마련
레드푸드 산업 중심 축산·융복합·마을보호지구 연계 조성 빈집 정비·편의시설 확충 통해 지역경제·정주여건 개선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수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특화지구형 농촌공간정비사업’ 2차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근거해 전국 시군이 수립한 농촌공간계획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두 개 이상 농촌특화지구를 연계해 상호 보완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장수군은 오는 2029년까지 계남면 일원에 총 100억 원(국비 50억 원, 도비 15억 원, 군비 35억 원)을 투입해 ▲장수한우(레드푸드) 축산지구 ▲레드푸드 융복합산업지구 ▲레드푸드 마을보호지구 등 세 구역을 연계 조성할 계획이다.
축산지구에는 산재한 축사를 집적화해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축산 기반을 마련한다.
융복합산업지구에는 레드푸드 테마마을과 직판매장을 조성해 특산물 유통·가공 산업을 활성화하며, 마을보호지구에는 빈집 정비와 쉼터·숙소를 조성해 청년과 근로자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농업·관광·주거가 어우러진 복합 발전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계남지구는 우회도로 개설로 상권 쇠퇴와 빈집 증가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레드푸드 산업과 상권을 연계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창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도 19호선과 장수읍 핵심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축을 기반으로 레드푸드 산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장수군은 내년 상반기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농촌특화지구 지정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장수군이 농촌공간을 새롭게 재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군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