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한진, 친환경 물류 전동화·전력 사업 동반 추진

전국 물류거점에 대규모 전기 충전 인프라 구축 태양광·V2G·가상발전소 등 신재생 전력 신사업 협력

2025-09-24     박소은 기자
김대근 LS이링크 대표(오른쪽)와 노삼석 (주)한진 대표이사 사장이 물류 인프라 전동화 및 전력 신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LS 

[더페어] 박소은 기자 = LS와 한진이 물류 인프라의 친환경 전환과 전력 신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사는 지난 23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 전동화 및 차세대 전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대근 LS이링크 대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S이링크의 대용량 EV 충전 기술과 한진의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 ▲물류거점 전동화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전력 신사업 ▲대규모 차량 데이터 기반 운영 플랫폼 구축 등 다각적 사업이 진행된다.

현재 LS이링크는 대형 운수·물류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진은 전국 항만과 터미널을 거점으로 수도권과 광역권 물류를 운영하고 있다. 양 사는 올해 안으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을 시작으로 전국 물류 거점에 총 5,000kW급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트럭 10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소 공동 개발을 비롯해 V2G(차량-전력망 연계), VPP(가상발전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LS이링크의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물류와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개발에도 협력한다. 필요 시 합작법인(JV) 설립 등 구체적 사업 추진도 공동 협의체를 통해 논의된다.

이번 협력은 이미 이어지고 있는 LS와 한진 간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LS전선의 케이블 운송, LS에코에너지 해외 물류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지속해온 양 사는 이번 전동화·전력 신사업 동반 추진으로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