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백영수미술관 기획전 ‘귀로’ 개최

故 백영수 화백 귀국 후 작품 세계 조명 드로잉·콜라주 포함 예술세계 입체적 조망

2025-09-26     오주진 기자
의정부시, 백영수미술관 기획전 ‘백영수의 길 partⅢ La voie du retour 귀로’ 개최 포스터 / 사진 = 의정부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의정부 최초 등록 사립미술관인 백영수미술관에서 올해 세 번째 기획전 ‘백영수의 길 Part Ⅲ: La voie du retour 귀로’를 오는 11월 1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故) 백영수 화백(1922~2018)이 프랑스에서 오랜 예술 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2011년부터 작고한 2018년까지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예술적 완숙기에 해당하는 이 시기 작품들은 깊이 있는 사유와 응축된 감각을 담아내며, 그의 마지막 예술 여정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대표작인 ‘여백의 문’, ‘공간의 문’, ‘들판의 모자’ 등은 단순한 구도 속에서도 공간과 관계, 존재와 상징을 탐구하며, 평생 추구해온 예술적 주제를 밀도 있게 담았다. 완성작뿐 아니라 드로잉, 콜라주, 미완성작도 함께 전시돼 백 화백 창작 과정과 예술적 실험을 엿볼 수 있다.

시는 이번 전시가 백영수 화백 생애 후반부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그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단체 관람이나 전시 해설을 원하는 경우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해 4월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과 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기록화 작업과 작품 기증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