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회장 “불확실한 시대, 기회 포착해 미래로 나아가야”
LS그룹, 안양서 ‘Future Day’ 개최…200여 명 임직원 참여 AI 데이터센터 케이블·양자 센서 등 신기술 성과 공유
[더페어] 정유선 기자 = LS그룹이 지난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LS Future Day’를 열고 그룹 차원의 미래 전략과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시작 이후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CEO·COO 등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AI 데이터센터용 케이블, 양자기술 기반 센서 솔루션 등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우수 프로젝트 참여자는 ‘LS 퓨처리스트(Futurist)’로 선발돼 내년 CES 2026 참관 기회를 얻게 됐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강대국의 탈세계화와 자국 우선주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과거 플라자합의나 IMF 위기와 같이 기업의 대응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LS 또한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지금의 대응이 향후 성과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공유된 AI·양자기술 아이디어들이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여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맞서는 인재가 바로 LS가 필요로 하는 퓨처리스트”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등이 ‘힘의 논리에 따른 세계 질서 변화’, ‘대한민국 기업 생존 법칙’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 현장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즉석에서 개인 맞춤형 에코백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LS그룹은 매년 9~10월경 임직원이 참여하는 ‘LS Future Day’를 정례화해,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그룹 전체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