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RE100 마을' 햇빛소득·에너지 자립 성과 공유
포천·화성·평택·이천·안성 등 우수마을, 전기요금 절감·소득 창출 성과 주민 참여형 투자 구조로 에너지 복지 실현, 마을기금 조성 확대 10년간 473곳 조성, 세대당 월평균 15만 원 ‘햇빛소득’ 확보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경기도와 시·군이 지원하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투자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경기 RE100 마을’이 전기요금 절감과 소득 창출, 에너지 전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고영인 경제부지사, 임창휘 경기도의원, 에너지협동조합, 태양광 설비업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 RE100 마을’은 도시가스 미공급 등 에너지 취약 마을을 대상으로 경기도 30%, 시군 50%, 주민 20% 분담 구조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은 발전수익을 통해 △햇빛소득 △전기요금 절감 △마을기금 조성 등 혜택을 누리고 있다.
우수사례로는 포천 마치미 마을, 화성 쌍송1리, 평택 호정마을, 이천 은골마을, 안성 소동산마을 등이 소개됐다.
포천 마치미 마을은 세대당 투자로 연간 8천만 원 발전수익을 올려 세대당 월평균 20만 원 햇빛소득을 배당했고, 화성 쌍송1리 마을은 저소득 가구 자부담을 지원해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평택 호정마을은 발전수익을 마을회관 건축비로 적립했으며, 이천 은골마을은 반대를 극복하고 1인당 연 220만 원 배당 성과를 냈다.
안성 소동산마을은 쓰레기 투기장을 태양광 발전소로 바꾸며 경관 개선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경기도는 2023년부터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을 지원해 현재까지 20곳을 조성했으며, 지난 10년간 총 473개 마을(46MW 규모)을 조성했다.
주민들은 유형에 따라 월평균 7만 원 전기요금을 절감하거나 세대당 월 15만 원 이상의 햇빛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에너지 자립과 햇빛소득을 실현한 경기 RE100 마을이 이미 473곳에 달한다”며 “앞으로 도 전역으로 확산해 RE100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