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3대 가을 축제가 온다…드론·흥부·야행으로 물드는 4일간

10월 16~19일, 남원 전역에서 펼쳐지는 대표 가을 축제 드론·로봇 융합 축제 ‘남원국제드론제전’ 국제적 규모로 확대 공연·체험·플리마켓 가득한 ‘흥부제’, 참여형 프로그램 눈길

2025-10-02     오주진 기자
2025년 남원시 대표 가을축제 D-14 Coming Soon”(남원국제드론제전) / 사진=남원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남원시가 올가을 전역을 축제로 물들인다.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펼쳐지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제33회 흥부제’, ‘2025 남원국가유산 야행’ 등 3대 대표 가을 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은 드론 실증도시 남원의 위상을 알리는 국내 대표 드론·로봇 융합 축제다. 남원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제전은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2025 K-Drone to World Festival’과 연계돼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되며, 드론레이싱·드론축구·로봇스포츠 대회, 최신 기술 전시, 컨퍼런스, 드론 라이트쇼, 체험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드론 실증도시 성과 전시도 마련돼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남원의 대표 전통문화축제 흥부제는 ‘흥 넘치고 도파민 터지는 대박 흥부제’를 주제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공연·체험·음식·놀이·경품 등 총 45개 프로그램과 20여 개 플리마켓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 직업 체험 ‘키자니아’, 전통놀이, 매일 밤 음악공연, 명랑운동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함께 농특산물 장터도 운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광한루원의 밤은 국가유산 야행으로 더욱 빛난다. ‘월궁에 입사한 달토끼’를 주제로 한 이번 야행은 전시·공연·체험 등 8夜 테마 32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관람객들은 ‘인턴 달토끼’가 되어 행사장 곳곳의 미션을 수행하며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 사전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천등 날리기’는 소원을 담은 추억을 선사한다. 올해는 강화된 야간 조명으로 광한루원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한층 부각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성호 부시장 주재로 보고회를 열어 프로그램 준비 상황, 먹거리·숙박·청소·안전 대책까지 세심히 점검하며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춘향제가 봄의 대표 축제라면, 가을에는 드론제전·흥부제·국가유산 야행이 있다”며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남원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