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캐나다 랭리타운십을 방문해 도시 홍보…국제우호도시 협력 첫 발
광양시장·랭리타운십 시장, 관중 앞 ‘공동 퍽 드랍’ 세리머니 진행 특산품 시식·홍보 부스 운영… 광양 브랜드 국제적 노출 확대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시 대표단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캐나다 랭리타운십 랭리이벤트센터(Langley Event Centre)에서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찾은 현지 시민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도시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양시와 랭리타운십 간 국제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앞두고 진행된 첫 공식 교류 활동이다.
광양시 대표단은 11월 1일부터 6일까지 랭리타운십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는 ‘밴쿠버 자이언츠(Vancouver Giants) 대 프린스 조지 쿠거스(Prince George Cougars)’ 대형 아이스하키 경기와 연계해 이뤄졌다.
경기 시작 전, 정인화 광양시장과 에릭 우드워드 랭리타운십 시장은 중앙 무대에 올라 ‘공동 퍽 드랍(Joint Puck Drop)’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퍽 드랍’은 캐나다 아이스하키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의식으로 귀빈에게만 주어지는 명예로운 참여다.
양 도시 시장이 함께 퍽을 떨어뜨리는 장면은 양국 도시가 국제우호도시로 협력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의 큰 환호를 받았다.
광양시는 경기장 내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매실젤리·매실사탕 등 지역 특산품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관심이 높았으며, 시민들은 광양의 매실 제품을 맛보고 도시 소개 자료를 확인하며 광양시를 ‘가까운 도시’로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현지 시민은 “광양의 풍경 사진과 매실젤리 시식이 모두 인상 깊었다”며 “랭리타운십의 우호도시가 된다니 훨씬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대한민국 광양시와 캐나다 랭리타운십이 국제우호도시로 아름다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교육·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 대표단은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KOTRA 밴쿠버 무역관을 차례로 방문해 수출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한인 마켓 체인과 특산품 판매·수출 가능성도 탐색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4일에는 랭리타운십과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공식 체결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