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말라리아 환자 22%·매개모기 56% 감소…민·관·군 협력 결과
민·관·군 참여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회의’ 개최 집중 관리지역 선정으로 환자·매개체 동시 감소 성과
2025-11-03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경기도가 올해 도내 말라리아 환자와 매개모기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회의’에서 도는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2030 말라리아 퇴치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군 관계자, 감염병·모기 매개체 전문 연구진 등이 참석해 말라리아 발생 현황과 퇴치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희일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은 ‘조기진단 및 매개모기 관리 방향’을, 한은택 강원대학교 교수는 ‘말라리아 무증상 감염 감시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말라리아 환자는 305명으로 지난해(393명) 대비 22% 감소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역시 1만 178마리로, 지난해(2만 3,220마리)보다 56% 줄었다.
도는 파주·김포·고양 등 말라리아 다발지역에 방역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한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매개체 조사 확대, 예방 홍보 강화, 군과 협업을 통한 방역망 구축 등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유영철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장은 “올해 환자와 매개모기가 모두 감소한 것은 민·관·군 협력의 결과”라며 “2030년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예방수칙을 꾸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질병관리청 및 위험지역 시군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