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수산업 혁신 이끌 차세대 리더 양성 나서

2026학년도 한국수산벤처대학 제20기 신입생 50명 모집

2025-11-05     오주진 기자
신우철 완도군수가 한국수산벤처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모습 / 사진=완도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도군이 미래 해양 수산 산업을 선도할 인재 발굴에 나섰다. 군은 오는 12월 19일까지 ‘2026학년도 한국수산벤처대학 수산 벤처 과정’ 제20기 신입생 5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은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서 진행된다. 수산 정책 실무 이론을 비롯해 수산 경영·마케팅, 창업 및 시제품 제작, 국내외 현장 학습 등 실무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수료생에게는 전략적 경영과 리더십, 글로벌 수산업 트렌드를 심화 학습할 수 있는 ‘최고 수산 경영자 과정’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실제로 제18기 수료생인 박창숙·김순희 씨는 전복 패각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향제를 개발해 ‘2025년 전남 해양 수산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발굴 사업’과 ‘해양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원 자격에는 지역이나 학력 제한이 없으며, 만 65세 미만의 수산업 종사자 및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전남 완도군 신지면 해양치유길 220) 방문·우편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또는 완도군청 해양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수산벤처대학은 2007년 완도군과 전라남도, 조선대학교가 공동 설립한 국내 최초의 해양 수산 전문 인재 양성 기관이다. 지금까지 총 1,46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에는 해조류 추출물 화장품을 개발한 ㈜이노플럭스 박수미 대표와 완도수산질병관리원 최윤재 원장 등 수산업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이 다수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