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센터 중심 지역 약초산업 도약 가속

민간투자·위탁운영 기반 안정적 성장…㈜상상바이오 지역정착 및 고용 확대

2025-11-05     오주진 기자
한약재유통지원센터 전경 / 사진=화순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2005년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조성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의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센터가 지역 약초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센터는 민간위탁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표사인 ㈜상상바이오를 중심으로 전남생약농협(수매·저장)과 ㈜우아한세상(유통·마케팅)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공부터 저장, 유통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품질 신뢰도를 동시에 높이며 지역 한약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체계적인 운영 덕분에 한약재 유통량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432.7톤에서 2024년 475.2톤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80톤 달성이 예상된다. 지역산 한약재 비율도 96.5%에 달하며, 시설이용률 100%를 기록해 전국 5개 유통지원센터 중에서도 우수한 운영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센터의 원료 안정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산 한약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생산이 활발히 이뤄지며,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표 운영사인 ㈜상상바이오는 2023년 본사를 충남 당진에서 화순으로 이전한 이후 인력 규모를 30명에서 85명으로 확대하고, 화순군민 중심의 채용으로 지역 고용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제2공장(원외탕전) 가동과 함께 약 50억 원 규모의 추가 설비투자가 진행 중이며, 2026년에는 100명 이상 고용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상상바이오는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수익성장형 트랙’에 최종 선정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건강기능식품 제조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기업으로, 외부 투자 없이 매출 성장만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점이 주목된다.

㈜상상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건강기능식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안진환 화순군 농촌활력과장은 “유통지원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상상바이오의 성장이 맞물리며 지역 약초산업 전반의 활력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화순이 대한민국 한약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