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중국 인플루언서 부부와 재회… “여수의 클릭이 만든 한중 우정”
15년 전 여수의 응원이 이어준 국경 초월 인연 정 시장 “한 번의 클릭이 만든 기적…K-문화의 자산으로” 마이클 “여수는 내 인생의 전환점…섬박람회 홍보 앞장설 것”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정기명 여수시장이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해 중국 자매도시 순방 중, 3일 항주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바로 세계적인 모델 겸 배우 마이클(任思齐, 런쓰치) 부부와의 재회다.
마이클은 2010년 아시아 최대 모델 선발대회 우승자이자, 2012년 여수엑스포 당시 여수시 SNS 서포터즈들의 적극적인 응원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당시 1000여 명의 여수 시민과 서포터즈들이 온라인을 통해 그의 무대를 지지하며 ‘순수한 클릭’으로 꿈을 응원했다.
그 후 마이클은 북경대 출신의 방송인 펑까창(彭高畅)과 결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여수 시민과의 특별한 인연을 ‘마음의 빚’으로 간직해왔다. 그는 “여수의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늘 감사의 뜻을 전해왔고, 이번 항주 방문을 계기로 그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정기명 시장은 “15년 전 여수의 작은 응원이 만들어낸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여수의 따뜻한 정과 K-문화의 감동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귀한 자산”이라며, “내년 섬박람회에서 두 분의 영향력이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마이클은 “여수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며 “중화권 전역에서 섬박람회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화답했다. 아내 펑까창도 “여수와의 인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수의 아름다움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가 이어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K-문화 감동 서사’로 주목받으며 영화화 논의까지 진행 중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마이클 부부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