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AI·문화 인프라 예산 확보 ‘총력전’

김관영 지사, 국회 방문해 핵심 인사 잇따라 면담…지역 현안 직접 설득

2025-11-05     오주진 기자
국가예산 확보 국회 활동-이소영 예결위 간사 / 사진=전북특별자치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설득전에 본격 돌입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5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 핵심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새만금 개발과 AI산업 육성,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등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국회 예산심사 초기 단계에서부터 전북의 주요 현안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구함으로써 실질적인 예산 확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김 지사는 이소영 국회 예결위 간사와의 면담에서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사료작물 종자 생산단지 구축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건설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청년 창업·임대형 양식단지 조성 등 전북 주요 사업의 시급성과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종수 민주당 정책실장과의 대화에서는 ▲새만금 RE100산단 선도지역 지정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 ▲전북권역 통합 재활병원 건립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등 미래 성장 산업 관련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문화예술 기반 확충을 위해 조계원 국회의원(문체위·예결위)과도 만나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등 주요 문화 인프라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전북도는 이번 국회 활동을 통해 전북이 미래 산업과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인구 유입 등 선순환 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새만금과 AI, 문화 인프라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도는 박희승 국회의원실과 협력해 도·시군 합동 상주 캠프를 운영하며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 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 축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새만금과 AI, 문화 인프라 구축은 지역사업을 넘어 국가의 미래 전략 과제인 만큼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위해 끝까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