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 상장 16일 만에 순자산 2천억 돌파
K-전력기기 대표주 급등에 힘입어 수익률 32.5%로 국내 ETF 1위 기록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ELECTRIC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실적 호조
[더페어] 정도영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0117V0)’의 순자산이 2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5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2,292억 원으로, 지난 10월 21일 상장 이후 불과 16일 만에 2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K-전력기기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ETF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전력기기 대표주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ELECTRIC 등 이른바 ‘전력기기 BIG 3’ 기업에 약 75% 비중으로 투자한다.
최근 BIG 3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ETF 수익률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 이후 5일 기준 수익률은 32.5%로, 같은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전력기기 산업은 전력의 생산과 송배전에 필수적인 발전기·변압기·전동기 등을 공급하는 핵심 산업으로, K-전력기기 기업들은 초고압·HVDC 기술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전력기기 산업은 구조적으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분야로, 이번 ETF는 그 성장세를 가장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초대형 변압기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마진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