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2026년산 첫 햇김 출하 시작…‘곱창김’ 최고가 60만원 거래
청정 갯벌서 자란 명품 신안김, 품질·향미 우수해 수출 기대감 커
2025-11-06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의 대표 특산물인 ‘신안김’이 2026년산 첫 햇김 출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김 생산 시즌에 돌입했다.
신안군은 지난 11월 5일 안좌면 우목항과 지도읍 점암선착장에서 올해 첫 위판이 진행돼 약 300망(36톤)의 곱창김(잇바디돌김)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특히 하의면 신도 해역에서 채취된 김은 120kg당 최고 60만원의 고가에 낙찰되며 풍미와 품질을 인정받았다.
곱창김은 일반 돌김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향이 깊어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최근 K-Food 열풍으로 해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9월 한때 낮은 수온으로 초기 성장이 다소 더뎠지만, 10월 이후 해수온이 회복되면서 11월부터 생산 여건이 안정화돼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신안군의 김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갯벌에서 전통 지주식 방식으로 생산된다. 민물과 썰물을 이용해 자연 햇빛에 김발을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양식해 맛과 향이 뛰어나며, 전체 생산량의 65%가 전국 각지로 유통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Food 대표 품목으로, 향후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어가 소득 증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