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혁신기업 4개사 CES 2026서 글로벌 기술력 입증

AI·XR·디지털헬스케어 등 5개 부문 수상 ‘역대 최대 성과’

2025-11-06     오주진 기자
CES 혁신상 - 고려오트론 KOC CTC SAW MicroLab / 사진=전라남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전남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4개사가 총 5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전남도가 올해 초부터 추진한 ‘1대1 맞춤형 CES 전략 컨설팅’의 결실이다. 도는 기업별 기술 포지셔닝과 제품 콘셉트를 정밀 분석해 CES 심사 기준에 맞춘 ▲영문 피칭 자료 제작 ▲기술 스토리 구조화 ▲시연 영상 지원 등 실전형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아이아이에스티(인공지능 기반 재난 감지 시스템 ‘ARGUS-D’)는 AI와 인간안보 두 개 부문에서 동시 수상했고, ▲㈜뉴작은 헤드셋 없이 몰입형 콘텐츠를 구현하는 XR 기술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고려오트론은 암세포 정밀분석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터빈크루는 드론과 스마트폴을 결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건설·산업기술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전남 기업의 CES 혁신상 수상은 지난해 뉴작 1개 사의 2개 부문 수상에서 올해 4개 사·5개 부문으로 늘어나며 기술력과 산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전남도는 CES 2026(1월 6~9일) 기간 동안 수상 기업을 포함한 12개 기업과 함께 ‘전남관’을 운영해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초청 기업설명회(IR), 해외 바이어 상담회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CES 수상은 전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AI·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 인프라 확충과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수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