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문화예술회관, 지역 문화 중심 우뚝

어린이 기획공연 ‘상상더하기’ 매진 행렬…올해 공연·행사 150여 회 성료

2025-11-06     오주진 기자
김한종 장성군수가 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장성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성군 문화예술회관이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기획공연 ‘상상더하기’는 군이 2023년부터 추진한 대표 문화 프로젝트다. 장성군은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상상더하기’ 시리즈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만 가족 뮤지컬 ‘라푼젤’, ‘어른 동생’, ‘두들팝’, ‘우리 가족’ 등 8편의 어린이 공연을 기획했으며,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특집 ‘산타와 루돌프’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으며, 티켓의 20%는 군민을 위해 현장 예매로 남겨두고 있다.

공연 관람객은 장성뿐 아니라 나주, 함평, 담양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찾아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객들이 공연 관람 후 지역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장성군 문화예술회관은 총 27편의 공연을 40회 개최하고, ‘장성아카데미 30주년 포럼’, ‘한국전력 희망사랑 콘서트’ 등 각종 행사를 포함해 132회의 대내외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예술회관의 성공적 운영에는 문화교육과 공무원들의 세심한 관리와 팀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 684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199석의 소공연장을 운영하며 음향·조명·안전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완성도 높은 공연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14년 된 시설이 지금도 쾌적하게 운영되는 것은 담당자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장성군 문화예술회관이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