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소상공인 지원정책 ‘전면 확대’…군비 투입 민생경제 회복 견인
특례보증·임차료·점포환경개선 등 18종 지원 1,500개소 혜택…지역경제 선순환 효과 가시화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총 18개 사업에 26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4개 사업(23억 원)은 해남군이 자체 발굴한 군비 투입 사업으로 소상공인 체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가장 호응이 높은 사업은 ‘해남군 특례보증 3종 지원 사업’이다. 담보가 없거나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대출 △대출이자 △보증수수료를 지원하며, 올해는 대출 한도를 3,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보증수수료는 최대 30만 원까지, 대출이자는 4.8% 고정금리 중 3%를 2년간 지원한다.
올해 3분기 기준 129개 업체에 50억 원 대출이 실행됐으며, 보증수수료 지원 5,000만 원, 이자 보전은 349개 업체에 총 2억 3,200만 원이 지원됐다.
점포 환경개선을 돕는 ‘소규모 점포경영개선사업’도 매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노후 간판·도배·장판·안전장비 설치 등 경영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올해는 92개소에 3억 4,000만 원을 지원해 예산 조기 소진으로 마감됐다.
올해 처음 시행한 ‘신규창업 임차료 지원사업’은 생애 첫 창업 소상공인 10명을 선정해 월 최대 25만 원, 연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해 초기 정착을 도왔다.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확대됐다. 배달수수료 지원,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 카드수수료 지원, 영세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 등을 통해 총 1,500개 점포에 5억 7,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대형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배달앱 ‘먹깨비’ 특별 할인쿠폰을 발행했다. 그 결과, 올해 주문건수가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가맹점은 37% 증가한 471개소, 회원 수는 4,408명으로 확대됐다.
지역화폐 ‘해남사랑상품권’은 발행 7년 만에 누적 판매액 8,00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 15% 할인 판매 중이며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해남군은 온라인 마케팅 홍보비 지원,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 경영혁신 컨설팅, 풍수해보험료 지원 등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군은 소상공인 전담팀을 운영하며 군비를 직접 투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