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남원예촌 지역 관광 새 활력
전통 한옥 감성과 지역 상생 전략이 만든 남원 관광 성공 모델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이랜드파크가 운영 중인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이 남원시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때 50%대에 머물던 평균 객실 점유율이 최근 80% 수준으로 상승하고, 11월 주말 예약은 전 객실이 매진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고 있다.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최기영 대목장을 비롯해 전통 기와 장인 이근복 번와장, 유종 토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장인들이 순수 고건축 방식으로 완성한 전통 한옥 숙박시설이다. 황토, 목재, 옻칠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한 건축물은 자체적으로 높은 문화적 가치를 지니며, 이를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 ‘마패 서비스’로 지역 관광 연결…숙박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
이랜드파크는 남원시와 협력해 숙박을 넘어 지역 관광으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마패 서비스’는 남원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원예촌 투숙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기존 3곳(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등)에서 어린이과학체험관,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등 3곳을 추가해 총 6곳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남원 시내 관광지로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숙박과 관광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냈다.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9.57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기록하며, 숙박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운영 2기(2021년~현재) 기간 동안 이용객 수는 1기(2016년~2020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올해 평균 객실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이랜드파크의 전문적인 운영 노하우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전통 한옥의 품격 있는 콘텐츠와 결합해 남원 관광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남원시와 협력해 더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남원예촌이 남원의 역사·문화 체험 거점이자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