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능 특별교통대책 가동…수험생 시험장 ‘무사 도착’ 총력 지원

대중교통 집중배차·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장애인 수험생 이동지원·응급 긴급수송 체계 운영

2025-11-11     오주진 기자
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 사진 = 광주광역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고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수능일인 13일 오전 6시부터 종합상황실 6개를 가동해 주차 질서, 비상 수송, 소음 통제를 총괄한다. 공무원·경찰·모범운전자 등 18개 기관, 543명이 지원에 투입된다.

시내버스 기·종점 14곳과 시험장 주변 지하철역 7곳에는 질서요원 70여 명이 배치돼 버스와 지하철이 정시에 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시험장 경유지와 출구를 안내한다. 

시험장 반경 2㎞ 이내 도로에는 교통요원이 추가로 배치되며, 반경 200m 구간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화된다.

또한 등교 시간대(오전 6시~7시30분)에 시험장 경유 시내버스 38개 노선이 집중 배차된다. 버스 내부에는 정차 정류소 안내문이 부착돼 수험생 이동 편의를 높인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수능 당일 공공기관 출근 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진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10분~1시35분)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교통약자 대상 지원도 마련됐다. 장애인 수험생은 사전예약을 통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시험 입실이 임박한 경우 112에 신고하면 순찰차 긴급 수송이 가능하다.

배상영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운전자들께서도 시험장 주변에서는 경적 자제 등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진행되며,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올해 광주에서는 총 1만 7,731명 수험생이 40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