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학생독립운동 96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개최...역사적 가치 재조명

기록유산 보존 필요성 확산과 사적지 활용 논의 지역 공감대 형성과 가치 확산 전략 모색

2025-11-13     오주진 기자
학생독립운동 학술 심포지엄 행사 포스터 / 사진 = 광주광역시 북구

[더페어] 오주진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는 오는 14일 광주 솔로몬로파크 저스티스홀에서 ‘학생독립운동 96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학생독립운동의 기록화 및 역사문화유산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문화유산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된 항일 시위운동으로 전국 320여 학교에서 5만4,000여 명 이상이 참여해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 항일운동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당시 학생들의 편지, 옥중 기록, 재판문서 등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북구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기록유산 등재 분위기 조성, 주민 공감대 확산, 학생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부터 심포지엄을 준비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관련 분야 교수·전문가, 공무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회식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3개 세션, 9개 세부 연구 과제로 구성된다. 세션별 좌장은 한규무 광주대 교수, 신주백 연세대 교수, 이승우 전남대 교수가 맡아 △기록화와 유네스코 등재 △역사적 동인과 주역 △사적지 활용 방안 등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박석강 전남대 교수 주도로 발표자·토론자·주민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학생독립운동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문화 연계를 통해 정신 계승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북구에는 광주고등보통학교 터(현 광주제일고),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전남여고), 전남사범학교 터(현 광주교육대), 광주농업학교 터(현 광주자연과학고) 등 학생독립운동 사적지가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