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2025 장수 산악레저 캠핑 페스티벌’ 성료...자연·문화 기반 캠핑·트래킹·레저 연계

3일간 400여 명 참여…지역 협업형 아웃도어 프로그램 첫 선 트래킹·장비체험·지역투어 결합 체류형 레저축제로 지역소비 촉진

2025-11-17     오주진 기자
2025년 장수 산악레저 캠핑 페스티벌 / 사진 = 장수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수군이 주최한 ‘2025년 장수 산악레저 캠핑 페스티벌’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열렸다. 

가을 정취 속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0여 명 캠퍼와 동호회가 참여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 프로젝트 ‘K-샤모니 장수군 조성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아웃도어 장비 전문기업 ㈜스노우라인이 참여기업으로 참여했다. 

스노우라인 기술력과 장수군 천혜 자연환경을 결합해 처음 선보인 지역 협업형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종합 아웃도어 축제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방화동자연휴양림 A·B구역에서 개인 장비 캠핑을 즐기거나, C구역에서 제공되는 ‘장비 대여형 캠핑’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체험했다.

체크인과 동시에 제공된 웰컴기프트(리유저블백, 스노우라인 웜에어 온풍기, 장수사랑상품권, 장수사과즙·장수오미자주·장수한우 등)도 실용성과 지역성을 모두 갖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은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 방화동 인근 숲길을 따라 진행된 ‘가족형 트래킹 코스’였다. 체육광장을 출발해 산림체험원 생태숲, 무장애 데크길, 산림욕장을 지나 방화폭포로 향하는 왕복 약 2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지정 스팟마다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 스탬프를 모으며 트래킹을 즐겼으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캠퍼들은 “부담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장에는 떡볶이·어묵튀김, 갈비탕, 붕어빵 등 따뜻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캠퍼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저녁 시간에는 레크리에이션과 마임쇼가 이어졌고, 둘째 날에는 매직쇼와 사운드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참가자들은 순환 셔틀버스를 이용한 ‘장수 도장깨기’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장수군 대표 관광지를 둘러봤다.

누리파크–논개사당–장수오일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지역문화와 생활경제, 전통시장을 두루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장수오일장 영수증 이벤트를 통해 지역상품권과 경품을 제공하는 등 지역 소비 촉진 효과도 이끌어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군 자연과 문화를 기반으로 캠핑·트래킹·레저를 연계한 특화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장수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