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2025 미리미리 크리스마스 vol.2’로 겨울 축제 본격 시동

남산공원 반짝이는 겨울정원으로 변신 마칭밴드 퍼레이드·야시장·체험 프로그램 풍성

2025-11-17     오주진 기자
2025 미리미리 크리스마스 포스터 / 사진=화순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이사장 구복규)이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화순읍 남산공원과 고인돌 전통시장 일원에서 ‘2025 미리미리 크리스마스 vol.2’를 개최하며 한 달 앞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한다.

지난해 첫 회를 통해 2만 명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겨울 축제로 빠르게 자리 잡은 만큼, 올해는 더 다채로운 구성과 확장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축제 기간 남산공원 곳곳은 조명과 트리 장식으로 가득 채워져 겨울정원으로 변신한다. 군과 재단은 크리스마스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겨울 축제의 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축제 중심 공간인 남산공원 군민회관 주차장 일대에는 ‘미리미리 크리스마스 마켓’이 운영된다. 스노우볼, 미니트리, 카드, 산타 소품 등 크리스마스 관련 아이템을 비롯해 셀러들의 개성 넘치는 공예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참가 셀러의 60% 이상이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가지고 참여해 현장을 더욱 빛낼 전망이다.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에서는 겨울철 어울리는 따뜻한 간식을 비롯해 뱅쇼, 감바스, 바베큐, 굴라시 등 세계 각국의 겨울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고인돌 전통시장에서는 지역 상권과 축제 공간을 연결하는 ‘와글와글 밤시장 – 세 번째 밤’이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린다. 기존 상인과 플리마켓 셀러가 함께 참여해 활기찬 야시장을 만들고, 설치된 포토존과 무대 공연이 겨울밤 특별한 분위기를 더한다.

군은 이번 구성에 대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상권 연계라는 축제의 의미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는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남산공원 야외무대와 적벽 조형물 앞에서는 합창, 재즈, 오케스트라, 연극,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일 저녁 펼쳐지며, 버블쇼와 댄스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초대가수 중심의 공연 대신,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편안하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강조했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크리스마스 마칭밴드 퍼레이드’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총 네 차례 진행된다. 악기 연주와 춤이 어우러진 행렬이 남산공원을 가로지르며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보이고, 주요 지점에서는 프린지 공연이 동시 진행돼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포토존과 이벤트도 다채롭다. 크리스마스트리 포토존, 인생네컷 콘셉트 포토부스, SNS 인증 이벤트, 스탬프 투어 등이 마련되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트리 만들기, 쿠키 데코 등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회전목마는 올해 새롭게 운영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5세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조명과 어우러져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15시부터 20시 30분까지다.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 구종천 대표이사는 “화순에서 가장 먼저 따뜻한 겨울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빛과 음악이 가득한 공간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축제는 3일간 총 2만 5천 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는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남산공원과 고인돌시장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