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2026학년도 정시 전망 자료 사전 공개

서울 주요대·의예과 지원 예측치 제시…가채점 기반 초기 전략 수립 도움

2025-11-18     오주진 기자
전남교육청 전경 /사진=전남교육청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시 지원 전략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정시 지원 가능 점수 분석 자료’를 사전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진로진학연구회 정시 배치표 개발팀이 가채점 결과와 누적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수능 성적 발표 전 학생·학부모에게 대략적인 지원 가능권 대학을 빠르게 안내하기 위한 목적이다.

자료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원점수 합산을 기준으로 하며, 영어는 절대평가로 반영 방식이 달라 합산에서 제외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과 전국·수도권 의예과, 전남대·조선대 의예과의 예상 지원 가능 점수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진로진학연구회는 올해 가채점 분석 결과 1등급 컷을 국어 ▲언어와 매체 85점 ▲화법과 작문 89점, 수학 ▲미적분 88점 ▲확률과 통계 91점 ▲기하 88점으로 제시했다.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언어와 매체 146점, 화법과 작문 142점, 수학 미적분 141점 등으로 전망했다. 영어의 경우 약 4.5%가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권 대학(메디컬 제외)의 원점수 기준 지원 가능 점수는 ▲경희대 264~250 ▲고려대 279~268 ▲서강대 273~260 ▲서울시립대 264~254 ▲성균관대 273~262 ▲연세대 279~269 ▲이화여대 264~250 ▲중앙대 268~258 ▲한국외대 262~253 ▲한양대 273~260으로 추정됐다.

의예과는 더 높은 점수대가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연세대 294점, 가톨릭대·고려대·성균관대는 292점, 수도권 의대는 약 290점으로 예측했다. 전남대는 일반전형 288점·지역인재 286점, 조선대는 일반 287점·지역인재 285점이 기준점으로 제시됐다.

교육청은 올해 수능 특징에 대해 “국어는 지난해보다 까다로웠고, 수학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영어는 높은 난도로 인해 1등급 비율 감소가 예상돼 수능최저 충족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탐구 과목 간 난도 차가 크지 않아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및 가산점이 당락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시는 대학별 환산점수 적용 방식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원점수 총합만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은 “성적 발표 후에는 ‘실채점 정시로 대학 보내 DREAM’ 자료를 배포해 보다 정밀한 지원 가능 대학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도내 거점 상담센터 5곳과 각 학교 상담창구를 통해 정시 지원 전문 컨설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가채점 자료는 큰 흐름을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성적 발표 이후에는 대학별 환산점수까지 고려한 세밀한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며 “전문 상담센터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