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청년농업인들 로컬 장터 ‘청춘그린마켓’ 성료

생산·홍보·판매 전 과정 청년이 주도한 실전형 로컬플리마켓

2025-11-18     오주진 기자
담양군 청년농업인이 만든 장터, ‘청춘그린마켓’ 활기 속 마무리 / 사진=담양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담양군 청년들이 자신들이 재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들고 거리로 나서며 새로운 청년 농업 장터를 만들어냈다.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전남형 청년공동체 ‘청춘부록’이 지난 15일 죽녹원 앞 분수대에서 개최한 농산물 벼룩시장 ‘청춘그린마켓’이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장터에서는 무료 웰컴티 제공을 시작으로 방울토마토, 단감, 양송이버섯 등 청년농업인이 직접 기른 농산물과 지역 재료를 활용한 막걸리, 딸기잼 등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이 판매됐다.

장바구니 지참 시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포장은 일회용 비닐 대신 종이 재질을 사용해 친환경 운영을 실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이끈 ‘청춘부록’은 담양군의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에 참여하는 팀으로, 지역 4-H 청년농업인 8명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아 추진했다.

김경란 대표는 “직접 만든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판매해보는 경험이 큰 성장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도 현장을 방문해 청년들을 격려하며 “청년의 도전과 실험이 농업의 미래를 바꿀 힘”이라며 “담양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