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55세 이상 시민 대상포진 예방접종 권고
“1회 접종으로 장기 예방효과…고령층 통증·합병증 위험 크게 줄여”
2025-11-18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고령층의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만 55세 이상 시민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 참여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 기능이 약해질 때 신경을 따라 재발하는 질환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고 발진이 동반된다. 나이가 들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많아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순천시는 1년 이상 관내 거주한 55세 이상(197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시민에게 예방백신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며, 개인 부담금은 4만 원이다. 또한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신분증과 최근 발급된 수급자증명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단, 이미 백신을 맞은 이력이 있거나 생백신 접종이 금기된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제한된다. 또한 최근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은 회복 후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이 지나야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은 평일 오전 11시 30분까지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에서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장기간 예방 효과가 있어 통증과 합병증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장·중년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