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 “인플루엔자 유행 본격화… 호흡기 감염병 주의 필요”
소아·청소년 중심 확산세 뚜렷…손 씻기·마스크 착용 등 예방 행동수칙 강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주 지역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전주시보건소가 시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유행이 시작된 만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주시보건소는 18일 “2025~2026년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기존보다 앞당겨진 가운데, 특히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소아·청소년층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에 주의할 것을 밝혔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의사환자 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5주차(11월 2~8일) 기준 50.7명으로, 한 주 전인 44주차(22.8명)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4.0명)과 비교해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소는 인플루엔자가 겨울철 대표적인 급성 호흡기감염병으로, 갑자기 시작되는 고열·기침·인후통 등이 특징이며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환자가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예방이 필수적이다.
전주시보건소는 현재 관내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파 억제를 위해 시민 대상 홍보와 안내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보건소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으로 ▲예방접종 참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시 옷소매로 가리기 ▲인구밀집 지역 방문 최소화 및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의심 증상 발생 시 등교·출근 자제 등을 강조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 유행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고, 특히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